이수한의원

반월판(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으로 관절경 수술을 받은 환자 이야기

By 이수한의원·2022. 12. 6.네이버 원문

안녕하세요. 동작구, 7호선 남성역 앞 이수한의원 입니다.

오늘 반월판(반월상연골)에 대한 자료를 보다가 떠오른 환자가 있어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환자분은 50대 여성분이십니다.

뼈대가 굵고 근력이 좋으신 분이시죠. 거기에 부지런한 성격이시라, 힘쓰는 일 험한 일 마다 않고 성실히 일하시는 분입니다. 일복이 많은 분 ㅜ.ㅠ

직장에서도 일 열심히 하고, 집에서도 4식구 살림을 도맡아 하시는데, 제사도 많은 집입니다. 성실한 종교 활동을 하는데, 거기서 막내역할을 해야 해서 김장 등등 큰일이 있을때마다 가서 주도적으로 일도 하신다고 했구요.

오른쪽 무릎이 아파서 치료를 종종 받으셨습니다. 일을 무리한 날은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아 절뚝이면서 내원하시면, 적잖은 시간을 들여 치료를 해서 다시 무릎이 구부러지고 걸음이 편해지게끔 하는 일이 반복되던 어느날.

이분이 무릎을 다치게 됩니다. 평소보다 무릎이 좀 더 붓고, 부어서 그런지 무릎을 구부리는게 더 불편해 보이는 상태로 내원했죠.

특별한 인대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반월판(반월상연골)의 손상을 찾아내는 맥머레이 검사(Mcmmuray test)와 애플리 검사(Alpey test) 를 시행해보니 두 검사 모두에서 심각한 양성 소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무릎이 부은 것은 맞지만 확연하게, 심할 정도로 부은 것도 아닙니다.

허벅지 앞쪽 및 옆쪽, 그리고 무릎관절 내측을 눌렀을 때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근육 손상과 힘줄의 염좌상으로 판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면서 치료 후 경과에 따라 영상진단 (x-ray 등)이 필요할 수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고는 1주 이상 지나서야 내원해서는 그 뒷날 병원에가서 MRI를 찍었더니 반월판(반월상연골)이 찢어졌으니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바로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아~

Q ‘너무 급하게 수술하신거 아닐까요? 응급으로 수술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저는 판단했는데요’

A “그러게요. 덜컥 겁이나서 엉겁결에 수술하긴 했는데, 수술 후에 좀 후회했어요. 수술 후에도 무릎 구부러지는거나 아픈게 큰 호전이 없기도 하구요.”

Q ‘수술 후 약을 처방해줬을텐데, 그 약을 복용해도 계속 아프던가요?’

A “심하게 아픈건 줄었는데, 아직도 아파요. 걷는 것도 아직 불편하구요.”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이 환자분의 무릎은 제가 지속해서 치료 중이었기에 무릎 상태에 대해서 많이 파악하고 있었기에 더 안타깝더군요.

반월판(반월상연골)은 체중이 실리면서 비틀어질 때 압박을 받고 찢어지게 되는데, 이때 반월판을 잡아주는 인대까지 끊어지면 더 심각하게 파열되게 됩니다. 반월판이 운동손상 또는 부상에 의한 파열이 생기면 다리를 구부리고 제대로 펴지 못하면서 걷거나 체중을 충분히 지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부상당하는 순간부터 무릎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부상 다음날 또는 그 다음날 즈음에 무릎이 붓게 됩니다.

그러나 반월판(반월상연골)의 파열 중 횡파열과 같이 옆으로 갈라져서 찢어지는 양상은 운동 손상, 부상으로 인한 파열과 달리 퇴행성 변화로 인한 것입니다. 반월판의 횡파열은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활동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반복적인 손상 및 생활습관병으로 인한 것이죠.

그렇지만 MRI를 찍으면 반월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발견되니 수술해야 한다고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반월판 부분 절제술의 빈도가 미국, 일본에 비해 7배나 많이 시술된다고 합니다. 급성 손상에 의해 반월판(반월상연골)이 찢어져서 무릎을 움직이기도 힘들고, 걷기도 힘들면서 많이 붓는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1-2주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경과에 따라 수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퇴행에서 비롯되는 반월판(반월상연골) 횡파열의 경우는 크게 다친 기억이 없는데 무릎이 아파서 MRI를 찍었더니 반월판 손상이 진단되서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니 수술 치료 결정하는데 더욱 신중해야 하겠습니다.

평지를 걸을 때는 자기 체중의 70% ~ 3배 정도를 무릎이 부담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단을 내려갈 때나 시속 8km 이상의 속도로 달릴 때는 체중의 5배나 무릎이 부담을 해야 합니다.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는 5.5배의 체중을 부담하고, 앉았다가 일어서는 동작에서는 체중의 7배가 무릎에 실린다고 하니 무릎이 안 좋은 환자들은 앉았다 일어나기만 해도 무릎에 통증이나 뻑뻑함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겠죠.

평소 운동량 부족 또는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인해 허벅지를 비롯한 골반 다리의 근육이 약해져 있다면 계단을 내려갈 때나 달릴 때(체중의 5배), 쪼그려 앉을 때나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에서(체중의 5.5배~7배) 근육이 충분히 힘을 받쳐주지 못하면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새들어 허벅지가 가늘어졌다’는 걸 느끼는 경우라면 더더욱 근육이 약해진 것이죠.

반월판 손상이 있다면 서둘러 관절경 수술을 하기 보다는 세심한 진료를 통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손상인지 확인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몇 주간 치료를 받았음에도 무릎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신중히 수술을 고려하길 권합니다.

무릎의 증상이 무릎관절만의 문제가 아니라 골반이나 고관절, 혹은 허리나 발목에서 야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골반이나 고관절 허리 발목의 문제나 근육의 문제 때문에 무릎이 빨리 낫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무릎 질환을 바라보고 다양한 원인을 파악해볼 수 있는 곳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는다면 치료가 잘 안되던 무릎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남성역 이수한의원에서는 무릎 질환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원인들을 분석해서 진단합니다. 침치료 한약치료 등 기본적인 치료방법 외에 약침치료 추나치료 테이핑 운동티칭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최적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드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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