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한의원입니다.
한의원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만성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어떤분은 계속해서 치료해보려 노력하시고,
어떤분은 치료받아도 좋아지지 않아서 포기하신 분도 있죠.
종합병원도 다니고 각종 검사를 다 받아도 뚜렷한 원인도 안나오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약을 복용해도 잘 낫지 않는다며 본인의 괴로움을 토로하시죠.
이렇게 만성 위장병을 호소하시는 분들 중 기능성 소화불량증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functional dyspepsia)은 소화성 궤양, 위장관 악성종양, 위식도역류 질환 또는 췌담도 질환과 같은 기질적인 질환이 없으면서 위장관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증후군이다" -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임상 진료 지침 개정안 2020 -
원인 질환이 없는데 계속되는 위장증상입니다. 그래서 '기능성' 소화불량이라 칭하죠.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하여 위장기능의 저하가 발생하고, 그로인해 만성적 반복적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병이죠.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불쾌한 식후 포만감(bothersome postprandial fullness)으로 위장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것 같은 불편한 증상입니다. 더부룩하다,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 같다, 명치 아래 음식이 머무르는 것 같다 등의 표현을 합니다.
불쾌한 조기 만복감(bothersome early satiation)으로 식사를 시작하면서 곧 배가 부르고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증상입니다. 헛배부르고 식욕이 없다고 표현합니다.
불쾌한 상복부 통증(bothersome epigastric pain)과
불쾌한 상복부 쓰림(bothersome epigastric burning)도 있습니다.
위의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기능성 소화불량인가요? 아닙니다.
위 4가지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최소한 6개월 전부터 시작되고, 최근 3개월 이내에 있을 때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북미(미국 & 캐나다)에서는 적어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복부 불편감, 구역, 구토, 가슴쓰림과 같은 증상과 관련이 있는 상복부 통증으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1-2주만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라면, 혹은 1년에 한 번씩 경험하는 정도로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하질 않죠.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복부팽만
구역 또는 구토
등의 증상이 주요 증상입니다 !
저는 1-2주만 소화가 안되고 메스껍거나 속쓰림이 느껴지면 '나이들면서 위장기능이 약해지고 있는건가' 싶으면서 우울해지고 슬퍼지더군요. 음식을 편하게 먹질 못하니 삶의 재미도 떨어지고, 의욕도 저하되고 ㅜ.ㅠ
그러다가 소화불량 증상이 좋아지고 다시 잘 먹을 수 있게 되면 마음의 위안이 생기면서 다시금 행복해지죠 ^^
그래서, 소화불량이 2-3개월 지속되면 매우 힘들겠구나 생각합니다.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하루이틀도 아니고, 검사해도 원인을 못찾고, 치료해도 나아지지 않으니...
실제 진료실에서 만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분들을 보면, 다들 체중이 줄어들고 있고, 얼굴 표정이 어두우면서 즐거운 일이 별로 없는 듯한 표정입니다.
병원에 가면, 위내시경, 헬리코박터균 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위산분비억제제,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헬리코박터균 제균법(필요시), 위장관 운동 촉진제, 위 기저부 이완제 등의 약물 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항우울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약물이 효과를 내지 못하면 정신 치료를 권하기도 합니다. 심리적 문제가 기저에 깔려 있을 수 있으니까요.
고지방식이(기름진 음식)를 피하게 하는 등의 식이 조절을 권고하기도 하죠.
그럼에도 위장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한의학에서는 '腹滿 - 배가 더부룩하고 팽만감을 느낌' '惡心 - 메스껍고 울렁거리면서 편치 않음' 등의 증상명으로 설명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담적병'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제대로 순환되지 못한 체액성 노폐물을 '痰'이라 하는데, '담(痰)'이 유발하는 증상들이 멀미증상과 유사합니다. 두통, 어지럼, 메스꺼움, 명치 답답함, 토할 것 같은 느낌 등이죠.
'적(積)'이란 뱃 속에 뭔가 꽉 들어찬 것을 말하는데, 담적병인 분들의 배를 눌러보면 명치쪽, 또는 배꼽위 등 복부의 어딘가가 딱딱하거나 뭔가 덩어리가 느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증상과 현상을 종합해서 '담적병'이라 말해요.
담적병은 만성 기능성 소화불량과 매우 흡사해서, 기능성 소화불량이 있는 분들을 담적병 치료방법으로 치료하면 치료 효과가 잘 나는 편입니다.
제가 공부하고 임상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보면 담적병의 경우 신경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계 중 자율신경계 특히 교감신경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자율신경계(특히 교감신경)의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 치료율이 더 높아지는 걸 경험합니다.
(교감신경은 위장관의 운동을 억제하고, 식욕을 떨어뜨리며 소화효소의 분비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요)
치료는 한약처방을 복용하면서 침구치료를 병행하게 되고, 추나요법을 통해 교감신경이 시작되는 흉추(등뼈)와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이 나오는 경추와 골반을 교정하고 치료해줘야 합니다.
더불어 내장을 직접 손으로 움직여주면서 치료해주는 내장기도수치료(내장기추나)도 병행해주면 효과가 더 좋죠.
예약을 하고 내원하셔야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예약하고 내원하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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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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