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키가 친구들과 비슷하거나 크기를 바라는게 당연하다.
- 외모지상주의라 불릴만큼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키가 작으면 루저(loser:패배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다보니,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작으면 부모 마음은 심란하다.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키가 친구들과 비슷하거나 크기를 바라는게 당연하다. 외모지상주의라 불릴만큼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키가 작으면 루저(loser:패배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다보니,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작으면 부모 마음은 심란하다.
그러나 의외로 진료실에서 보게 되는 '또래보다 작다는' 아이들의 키를 측정해보면 실제로는 동일 나이의 평균이거나 평균 이상인 경우도 적지 않다. 부모들의 눈에 들어오는 또래의 친구들이 다들 평균보다 키가 큰 애들이었던 걸까? 아이 나이의 평균키를 알려주면 부모들이 이해하고 걱정을 덜게된다. 아이들의 정상적인, 평균적인 성장수치를 모르기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을 했던 것이다.
내 아이가 또래 평균키와 비슷하거나 혹은 크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현재의 키 뿐 아니라 성장속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지금 현재의 키가 크냐 작냐뿐 아니라 최근 1년 사이에 얼마나 컸는지도 관심있게 봐야한다. 현재키와 상관없이 최근 키가 자라는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1년에 4cm 미만의 성장) 혹은 사춘기가 시작될 나이가 아닌데 키가 너무 빨리 자란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에 대해 알아보자. 정상을 알아야 비정상을 알 수 있는 법이니까!
엄마의 뱃속에서 열달을 자란 후 태어난 아이는 엄마 젖을 먹으면서(혹은 분유를 먹으면서) 영유아 시기에 무럭무럭 자란다.
(실제 성장속도는 엄마 뱃속에서의 열 달 동안이 가장 빠르다. 10개월 사이에 무려 50cm나 자란다!)
출산시 3.3kg 전후의 체중은 1년만에 10kg 정도의 체중이 되어 3배나 무거워지고,
50cm 전후의 키로 태어나서 돌 즈음에는 75cm 정도가 되서 1년사이 25cm 정도나 자란다.
두살이 되면 체중은 13kg 전후, 키는 87cm 전후까지 성장하여 태어날때에 비해 체중은 4배이상, 키는 거의 두배가까이 자라게 된다.
이 시기를 첫번째 급속성장기라고 한다.
두살이 넘은 아이들은 서서히 자라는 속도가 줄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1년에 6~7cm 씩 자라고, 초등학교 시기에는 5~6cm씩 자라게 된다.
이 시기를 완만성장기라고 하고, 이 시기에는 키가 남들만큼(5~7cm)자라는지 관찰해야하는 시기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만 7세가 되면 평균적으로 남아의 키는 약 120cm 정도 되고 여아는 118~9cm 정도다. 체중은 남녀 차이가 많이 나서 남아는 약 25kg 정도 여아는 약 22kg 정도 된다.
만 11세가 되면 사춘기의 영향으로 여아 (평균 139.90cm)가 남아 (평균 139.43cm) 보다 키가 커지고 만 13세까지 여아가 계속 큰 키를 유지하다가 13~14세 사이에 여아는 사춘기가 끝나고 남아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다시 남아(159cm)가 여아(156.6cm)의 키를 출월한다.
이 시기 이후 여아는 키 성장이 둔화되고 남아는 계속해서 키가 커지면서 결국 성인이 되면 남아가 여아보다 평균 12cm 정도 큰 키를 갖게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사이에 아이들은 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는 사춘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때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의 협동작업으로 두번째 급속성장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사춘기 즉 이차 급속성장기 동안 많이 크는 경우에는 1년에 10~12cm 정도씩 자라면서 사춘기 기간동안 여자아이는 약 20cm 정도, 남자아이는 25cm 정도 자란다.
사춘기의 시작시점은 개인차가 많아 여아 8~13세 사이(평균 11세), 남아 9~15세 사이(평균 12.7세)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정상으로 본다.

성호르몬은 키가 빨리 자라게 하는 효과와 동시에 성장판을 닫히게 만든다. 그래서 사춘기 후반으로 가면서 성장판은 닫혀가고 키 크는 속도도 현격히 줄어들어 1년에 1-2cm 자라다가 성장이 멈추면서 최종 성인키가 결정된다.
대한민국 성인 평균키는 남자 약 173cm, 여자 약 161cm 이다.
참고로, 부모와 아이들이 바라는 키는 남자 181cm, 여자 168cm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1차 급속성장기, 완만성장기, 2차 급속성장기에 맞게 우리아이가 정상적으로 크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아이의 키와 체중의 변화를 꾸준히 기록해둬야 한다. 그래야 시기별 성장치와 성장속도를 파악해서 정상으로 크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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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성장
나효석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