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완연한 봄이다.
산에는 신록의 나뭇잎들이 봄 바람에 흔들거린다.
날은 따뜻하면서 시원하니 나들이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봄은 알레르기 및 폐기관지 질환이 악화되는 고약한 계절이기도 하다.
3월부터 기관지염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기온차가 심해지는 봄철의 계절적 특성과 함께 근래 심한 미세먼지도
기관지염의 유행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기관지염 (bronchitis)은 소아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소아를 위주로 설명하려 한다.
소아의 경우 만성 기관지염보다는 급성 기관지염 (Acute bronchitis)이 많기 때문에
급성 기관지염을 먼저 살펴보자.
소아에게 급성 기관지염 진단은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독립된 질환이라기보다는 다른 상.하기도의 질환과 수반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동반되는 질환에 따라 후두 기관지염(laryngotracheobronchitis), 기관 기관지염(tracheobronchitis), 또는 천식 또는 알레르기 기관지염(asthmatic or allergic bronchitis) 등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세한 분류는 생략하기로 한다.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은 비인두염과 같은 상기도 감염과 대동소이하여 대부분 바이러스이지만, S. pneumonia, Moraxella catarrhalis, H.influenzae에 의한 2차 세균 감염도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백일해, 홍역, 장티푸스, 성홍열과 디프테리아 등도 감염의 원인이 된다.
분류하기 힘든 급성 원발 기관 기관지염은 대개 연장아와 사춘기 연력의 소아에서 나타나는데, 앞에서 언급한 세균 질환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이러스 감염에서 기인한다. 가끔 객담에서 폐렴사을알균, 포도알균, 사슬알균 및 여러 형태의 용혈 사슬알균이 발견되지만, 이를 근거로 세균 기관지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들은 항생제 치료로 병의 경과가 변하지 않는다. 일부 소아에서는 일시적이나마 기관지 과민성이 발견되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알레르기와의 연관성, 기후, 대기 오염, 상기도의 만성 감염 특히 부비동염 등과의 연관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급성 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래 기침이다. 대체로 3-4일간의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은 뒤 나타나고 점차 심해지면서 가래는 점액성에서 화농성으로 된다. 기침도 심하여 가슴의 통증을 느끼게 되고 구토도 동반한다. 대개 5~10일 내에 객담은 다시 묽어지고 기침은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열은 대체로 동반되지 않고, 있더라도 미열 정도로 그친다. 원인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비인두염, 결막염 또는 피부 발진이 동반될 수 있다. 청진 소견은 병변의 침범 범위에 따라 천명 또는 수포음을 들을 수 있다.
합병증은 거의 없으나 영양 결핍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소아에서는 중이염, 부비동염과 폐렴이 잘 온다. 급성 기관지염이 반복되는 경우 호흡기 기형, 기도 내 이물, 기관지확장증, 면역 결핍증, 결핵, 알레르기, 부비동염, 편도염과 낭성 섬유증의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급성 기관지염의 치료
대증 요법 외에 다른 특별한 치료 없이 대부분 자연히 회복된다. 객담 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체위 변동과 같은 호흡 물리 요법과 수분 공급이 도움이 된다. 습도를 올려 주면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지만 병의 경과를 단축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해제는 흉통을 동반할 정도이거나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심한 기침에는 도움을 주지만, 객담의 배출을 저해하여 점도를 높이고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판단을 내려 사용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도움이 안된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이 확인되었을 때에는 사용해야 하지만, 병의 경과를 줄이거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홍창의 소아과학 발췌)
한의학에서는 소아 기관지염 증상인 가래 기침의 원인을 다음의 4가지로 본다.
1. 소아의 폐의 기운이 원래 허약한 데다 나쁜 생활환경 혹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차가운 기운이 폐, 기관지를 상한 경우다.
이럴 땐 맑은 콧물과 맑은 가래가 있고, 열은 없거나 미열만 있으며 목에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가래의 양이 많고 기침을 강하게 하진 않지만 면면이 이어지게 된다. 보통 낮에는 증상이 가볍다가 밤에 증상이 심해지고 추위를 싫어하고 등을 만져보면 차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대변을 무르게 볼 수도 있다.
침, 뜸 치료와 한약처방으로 몸과 폐를 따뜻하게 해주고 담을 없애는 치료를 하면 된다.

2. 덥고 뜨거운 기운에 상하거나 너무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어 폐와 기관지가 뜨겁고 건조해져서 생기는 경우다.
이럴 땐 기침이 잦고 얼굴이 붉어지며 목이 마른다. 끈적이는 노란 가래가 있고 기침을 하다가 구토를 하기도 한다. 입냄새가 심해지고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침치료와 한약처방으로 폐의 기운을 식혀주고 몸의 열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면 낫는다.
3. 소아가 젖이나 우유 혹은 각종 먹거리와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비위(소화기관)가 약해져 생기는 경우다. 이 경우는 폐,기관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위장의 문제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다.
기침할 때 가래소리가 크고, 가슴과 배가 답답한 느낌이 있으며 호흡이 짧아진다. 트림을 하거나 배가 더부룩하며 대변은 무르거나 딱딱하는 등 일정치 않다. 음식 생각이 없고 아침새벽에 기침을 많이 하게 된다. 속이 불편해서 잠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침치료와 한약처방으로 음식을 소화시키고 위장을 편하게 하며 대변을 고르게 해주면 기침과 가래는 저절로 좋아진다.

4. 마지막 네번째 원인은 감기에 걸렸는데, 감기가 심해지면서 생기는 경우다.
일반 감기의 증상이 있으면서 코가 막히고 목소리가 변하며 기침과 맑은 가래가 있으며 열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침 뿐 아니라 재체기를 하기도 합니다.
한방 감기약으로 감기를 치료하면 기관지염의 기침 가래 증상도 같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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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성장
나효석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