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요. 섬유근통증후군. 경희 이수한의원 문학진 원장.

“목, 어깨, 허리, 무릎 안 아픈데 없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아파요.”, “잠도 깊이 못 자고 자꾸 깨고 뒤척이게 되요.”, “그래서인지 아침에 일어날 때면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뻣뻣해 죽겠어요.”, “하루 종일 피곤해서 조금만 움직이고 나면 드러누워 쉬어야 해요.”
섬유근통증후군(fibromyalgia)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들이다.
환자분들은 이러한 만성적 통증에도 불구하고 병의원, 한의원 등에 가서 각종 검사와 진료를 받아봐도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신경성이다’, ‘좀 쉬어라’, ‘기가 허해서 그렇다’는 애매한 진단을 듣게 되니 마음까지 답답해진다고 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원인불명의 만성통증과 신체 특정부위의 특징적인 압통(눌러서 아픈 것)이 있으면서 수면장애,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증상,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소화기 증상과 피로, 허약감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섬유근통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체 인구의 2% 정도가 섬유근통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그 중 90% 가량이 여성환자라고 한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근육 양도 적고 인대가 약한 것이 여성환자 비율이 높은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특히 국내의 경우는 30~50대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지 섬유근통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근육, 인대, 힘줄 등 섬유조직의 약화와 스트레스 및 뇌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고 있지만 한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기혈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기체(氣滯)증과 그로 인해 몸 안에 노폐물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발생하는 담음(痰飮)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우울,불안 등의 심리 증상은 기체(氣滯)로 인한 것이고 전신통증 및 소화기 증상들은 담음(痰飮)과 관련된 증상들이다. 이들 증상이 만성화되면 기혈이 부족해지게 되면서 수면장애와 만성피로가 동반이 된다.
따라서 치료를 할 때는 기의 순환을 원활케 해주고 담음을 제거하면서 기혈을 북돋아 주는 한약을 처방하고 인대 힘줄과 근육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주기 위한 추나요법 및 침치료 등을 병행한다. 하지만 섬유근통증후군이 완치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되고 호전된 이후에는 자기관리를 통해 몸의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자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잘 이겨낼 수 있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본인의 체력에 맞는 걷기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겠다. 하지만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는 근력이 약화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때로는 운동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일주일에 3회 한번에 1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서 근력이 좋아지는 것에 맞춰 단계적으로 강도를 조정하도록 하자. 또 숙면을 할 수 있도록 수면을 방해하는 환경이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자세가 구부정해지면 통증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늘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척추과 관절이 틀어져 있다면 체형추나를 통해 체형교정을 받는게 좋다. 온탕욕은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므로 1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하면 도움이 된다. 늘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겠다.
술과 카페인 섭취는 피하도록 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모과차나 기를 잘 소통시켜주는 진피차로 대신하도록 하자.
건강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으로 치료를 받으면 상쾌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 가벼운 몸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날이 머지않아 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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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 · 척추 · 관절통증
문학진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