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불러오며 허리 젖혀 부담
*릴렉신 호르몬 분비도 원인
*임신중엔 유산소운동
*출산후엔 바른자세 유지를
요통은 흔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치료하기 어려운 6대 난치성 통증 가운데 하나다. 특히 여성은 생리학적으로 요통에 취약하다. 25~50세 성인의 85% 정도가 요통을 겪고 있다는 통계도 있따.
임산부들은 대부분 요통이나 골반통을 경험하게 된다. 무거운 배를 안고 있어야 하는 임신기간뿐 아니라, 임신기간에 허리에 생긴 부담으로 인해 발생한 요통은 출산 이후까지 후유증으로 이어진다
임산부 요통은 왜?
임신은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만 여성들은 임신 중 여러가지 호르몬의 작용으로 신체 변화를 겪어야 한다. 이로 인한 불편함 중 하나가 바로 요통이다.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임신 당시는 물론 출산 후에도 요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임신으로 인한 체중 증가는 평균 10~13kg으로, 이 중 대부분의 무게가 배에 쏠리게 된다. 임산부들은 무거운 배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를 습관적으로 뒤로 젖히는데 이는 정상적인 척추 라인을 무너뜨린다. 배가 불러오면서 복근이 늘어나 제대로 힘을 쓸 수 없고, 허리 뒤쪽에 위치한 근육은 과도하게 수축되고 긴장되면서 약해진다. 혈액순환 장애도 요통에 영향을 미친다. 임산부가 누워 잘 때, 커진 자궁이 복부 혈관을 누르게 되는데, 이는 정맥 내 압력을 증가시켜 요추 신경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밤에 요통이 더 심해지는 이유다.
임신 5개월 정도부터 분비되는 릴렉신(Relaxin) 호르몬도 요통의 원인 중 하나다. 릴렉신 호르몬은 출산할 때 골반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도록 인대조직을 이완시켜 준다. 반면 척추 주변의 인대도 약해지면서 척추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운동 부족이나 근육통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약해진 인대는 온전히 이전과 같이 강해지지 않으므로 원인 모를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는 인대약화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임신으로 인한 요통과 인대 통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최선책이다. 그러나 임신 초기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태아 착상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시기엔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임신 말기엔 허리가 휘어지지 않도록 임산부용 복대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출산 후엔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수유를 하거나 몸이 뒤틀린 자세로 잠을 자는 습관은 치명적이다. 안좋은 자세는 약해진 인대가 다시 회복되는 것을 방해한다. 몸매 관리를 위해 분만 직후 시작하는 다이어트는 인대뿐 아니라 뼈와 근육 등 인체조직을 전반적으로 약화시켜 퇴행성 척추질환을 불러 올 수 도 있다.
출산 후 1-2개월 지난 시점부터 치료를 시작하면 좋다. 늦어도 출산 후 4개월이 지나기 전에는 시작해야 한다. 4개월이 지나면 인대가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인대 강화 및 통증 치료를 위한 한약처방과 함께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아 인대가 잘 회복될 수 있게 해주는 추나요법을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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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산후조리
나효석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