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러닝의 콜라보. 트레일러닝 (feat. BBANG TRAIL RUN & KOREA SNOW TRAIL 참가 후기)
안녕하세요. 이수한의원 문학진원장입니다.
일주일 전 트레일러닝을 다녀왔습니다.
코리아 스노우 트레일. 태백시에서 열린 대회였어요.
그 후기를 남기는 김에 25년 6월에 다녀왔던 트레일러닝 대회도 함께 남길께요.
네. 대회 이름은 '빵 트레일 런'입니다.
왜 빵... 인지는 모릅니다.
25년 6월 15일 일요일. 강원도 태백... 하이원리조트
저는 토요일 진료가 있기에, 일요일에 열리는 대회만 참가할 수 있어요.
일요일 새벽. 6 am
잠실운동장에서 셔틀버스에 탑승합니다.
대회 시작이 9시인데.
9시 넘어서 도착 ㅜ.ㅠ
이거, 너무하는거 아닌가!!!
선수 등록을 할 때 받은 빵트런 기념 티셔츠로 갈아입고 출발선에 대기합니다.
뭔가 이상하다.... 아! 팔 다리를 반대로 했어야 ㅋ
우리가 속한 조는 이미 출발했고, 뒷조 출발할 때 같이 출발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사회자가 '뭐하세요! 지금 바로 출발하세요'
그렇게 우리 일행 3명만 따로 출발합니다.
장점: 사람 무리가 없어서 쾌적하다. 좁은 산길에서도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단점: 앞 사람 따라가야 하는데, 우리끼리면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
100대 명품숲이라고 하니 더더더 기대됩니다.
숲도 좋고, 달리기도 좋습니다.
갑자기 기분이 매우 좋아집니다. ㅎㅎ
좋은 기분을 표현하는 퍼포먼스?
이렇게까지 좋아할 일인가???
날씨가 너무 좋았고, 초록의 색도 예뻤고, 시원했고, 멀리 첩첩산중 풍광도 멋지고, 좋은 친구들과 수다떨며 걷고 달리는 것도 재밌고..
모든 요소요소가 너무 즐거웠던 날.
달리기 & 등산 친구 들
운탄고도 = 구름위에서 탄을 나르는 높은 길
예전에 탄광에서 캐낸 석탄을 나르던 길을 재조성한 길입니다. 트레일러닝 대회가 많이 열려요.
그늘도 많고, 숲도 예쁘고, 풍경도 좋고.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좋아요.
중반이후 친구들과는 흩어져 각자 페이스대로 뜁니다.
태백산 마천봉에서 다른 러너에게 부탁해서 사진~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하이원리조트를 경유하는 코스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당연한... 출발이 하이원 리조트였으니)
리조트 정상에서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줍니다.
덥고 힘든 순간에 아이스크림은 너무 좋더라구요.
완주.
샤워는 카지노 호텔 사우나에서.. 오오오오.. 내가 저 건물에 들어간다고? 들어가면 못나오는(안나오는?)거 아니야?
이름 모를 식당.
갈비탕이 엄청 푸짐해서 내 마음도 푸짐해졌던 식당.
다시 셔틀 타고 서울 가야 하니까. 고기 굽기는 포기.
역시 이름모를 식당
셔틀 시간 기다리면서 오징어볶음.
맛있음.
대회도 끝나고 잘 씻고 잘 먹었으니.
이제 집으로 귀가.
26년에도 참가 접수가 된다면 다시 올 의향 있음. 많음.
.........
그리고. 일주일 전.
26년 1월 18일.
코리아 스노우 트레일. 13km 부문
SNOW !! 눈길 트레일러닝!!
왠지 너무 낭만적일 것 같잖아!! 가자!
네.. 빵트런 멤버를 소환해서 참가 접수했습니다.
빵트런 때 아침에 출발했더니 늦어졌던(셔틀인데!!) 기억에. 이번엔 전날 미리 가기로 합니다.
진료를 마치고 조금 늦어진 시간에 출발.
저녁은 중간에 휴게소에서 먹기로.
하.. 치악 휴게소. 7시 15분 pm 도착.
푸드코트 및 각종 먹거리 판매 매장들은 7 pm 에 닫았답니다.
어쩔 수 없이 편의점 라면.
라면 한 그릇 다 먹고 나서도 배가 채워지지 않은 기분.
친구에게 "어? 라면 한 개가 양이 이렇게 적었나?" 라고 물어봄 ㅎㅎ
9시 30분. 숙소 도착.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숙소라 아직 허기진 배를 채울 먹거리를 구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아니!!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네! 우와.
이마트가 10시면 영업종료니까 체크인은 미루고 일단 이마트부터
대회날 아침. 출발지.
참가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찾았으나.. 손이 닿지 않을 높이에 있네. 이런....
그래서 점프를 합니다!!!
(이 사진은 최세권 작가님이 찍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놀라운건. 최 작가님이 저희를 보고 '25년 제주국제트레일러닝'에도 참가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더라는거죠!!! 제주 트런도 이 3명이 함께 참가했는데, 작가님이 기억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런 귀한 인연이!! 그래서 사진 한 장 더 부탁드렸습니다)
대회 엑스포장.
장비검사를 하고 등록을 해야 합니다. 겨울 '스노우' 산행이라 아이젠, 고어텍스 신발 등 안전장비가 필수입니다. 홈페이지 리스트에는 필수폼목이 여럿이었는데, 당일 검사한 품목은 3가지. 아이젠, 방수가 되는 신발. 패딩.
드럼통 난로? 옆에서 출발 시간 기다리기
출발.
기대했던 것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스노우! SNOW!
몇 년 만에 아이젠도 장착합니다.
(고어텍스 트런화가 없어서. 등산화로 ㅜ.ㅜ 중등산화 신고 달리려니 죽을맛이었네요)
오르막은. 걷습니다.
우린 트레일러닝 선수가 아니니까요.
코스가. 그냥 임도 따라 쭉 걷습니다.
양지바른 곳은 눈이 없고, 그늘진 곳엔 눈이 남아있네요.
아이젠을 꼈다 뺐다.. 귀찮..
CP (Check Point) 에 도착합니다.
스노우 트레일의 명품.
난로 위에서 따뜻하게 데워진 꿀호떡.
맛있어요. 2개 먹었어요.
CP를 지나면. 이제부터는 하산길.
이곳도 운탄고도의 일부네요.
괜시리 반갑네.
하산길 자작나무 숲은 멋있어요.
이 사진도 최세권 작가님이 찍어줬어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저렇게 즐거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포즈를 취애야 해요 ㅎㅎㅎ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올라가니 더워서 겉옷은 벗고 피니시. 완주.
두 시간 반 동안 폭삭 속았수다... 늙어버렸네.
메달은 멋있네
트레일러닝인데, 착장은 등산용으로.
얼마나 추울지, 눈이 얼마나 쌓였을지, 바람은 어떨지 등등.. 걱정거리가 많아서.
일단 안전사고 없게끔 채비를 하자한건데.
불만족.
다리가 무겁고
왜인지 힘든 대회였습니다.
내년에 다시 참가할 것인가??? 글쎄..
---------
26년에도 러닝, 등산, 트레일러닝 등 일상 운동과 대회 이벤트들 잘 준비해서 1년을 알차게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