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한의원 문학진 원장입니다.
간간히 제가 하는 운동(마라톤, 등산, 그리고 그 둘의 합작인 트레일러닝)에 대한 소식을 남겼었어요
마지막 글이 25년 4월이었네요.
그 사이에도 운동은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늦은 후기라서 쓸가 말까 하다 그래도 풀코스 완주니까!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SNS 에서 유명세를 탄 영상입니다.ㅎㅎㅎ
2025년 11월 02일 JTBC 마라톤(이후 '제마'라 쓰겠습니다) 영상이죠.
초록색 티셔츠는 10 km 부문 참가자들 기념품이니, 저 장면은 10km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출발한 후 조금 지난 지점으로 보입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합정역으로 가는 구간)
25년만 유독 많았던건 아니구요. 제마 참가 인원이 원래 많습니다.
25년에는 10km 1.7만명, 풀코스 1.7만명 이라고 나오네요. 총 3만 4천명이나 되니까. 도로를 가득 메워 가벼운 몸싸움도 하면서 출발해야 합니다.
(물론 풀코스 먼저 조별로 나눠서 시차를 두고 출발하고, 10km 가 나중에 조별로 나눠서 출발해요. 그래서 한 번에 동시에 달려나가는건 몇 천명인 셈이죠)
당일 뛰어야 할 코스.
상암 월드컵 경기장 -> 올림픽 공원.
(차를 타고 이동해도 한 시간은 걸릴 것 같은 거리... ㄷㄷㄷ)
해 뜨기 전에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도착
노랑색 체크무늬 우비 ㅎㅎ
11월 초의 날씨는 영상 10도가 안되기에 춥거든요. 우비 입고 워밍업 한 후 출발 전에 버리고 경기를 시작하는게 마라토너들의 암묵적 행동지침입니다.
저보다 먼저 마라톤을 시작한 친구가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마라톤은 초상권이 없다"
달리는 중 주위에서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댑니다.
덕분에 제가 달리는 모습의 사진을 얻을 수 있죠.
다만 적절히 얼굴을 가려줄 모자, 글래스 등을 착용하면 좋죠.
수 많은 러너들 사이에서 나를 찾아내려면 모자, 상의, 하의, 신발 등을 조금은 화려한걸 선택해야 눈에 잘 띕니다. 저는 '흰색'으로...
그러면 이렇게 멀리서 찍힌 사진에서도 내 모습을 찾기가 수월해요.
잠실대교에서 간식 (30km 넘어가면 다들 힘들기 때문에 달콤한 거나 새콤한 간식을 나눠주는 응원단이 많습니다. 레몬 한 입 짜 먹으면 정신이 번쩍 나죠)을 나눠주는 응원단이 찍어준 영상. 감사합니다.
힘들어도 카메라를 발견하면 포즈를 취할 줄 알아야 합니다.
25년 제마 때는 다른 대회보다 사진을 더 많이 얻었네요.
감사~~
42km 즈음을 지나는 모습니다.
눈 앞에 피니시 라인이 보이는데,
이제 몇 백 미터만 더 가면 되는데,
아무리 달려도 그곳에 가까워지지 못하는 착각이 들곤 합니다.
다리 아프고, 쥐 나고, 숨차고, 힘들고...
그런데 눈 앞에 보이는 피니시 라인은 아직도 한 참 멀게 느껴지는.. -.-;
그래도 마지막에 전력질주를 하는 느낌으로 쥐어짜서 뛰어줘야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기록이 나오니까!
뜁니다!
완주 후, 함께한 친구와 함께 씻으러 갑니다.
이번이 5번째 풀코스 완주입니다.
JTBC 마라톤 3회, 서울(구 동아) 마라톤 2회. (그리고 26년 3월에도 동아마라톤 접수가 되어있습니다)
처음엔 완주 후 가슴도 뭉클하고, 감격스러워서 세레머니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그 자리에서 한 참 시간을 보냈었죠. 다리 아파서 걷기 힘든 이유도 있었고.
그러나 이젠,
완주 후 빠르게 물품을 찾아서 인근 목욕탕을 찾아가 재빨리 씻고(늦으면 목욕탕 물이 뿌옇게 변해 있어요!! ㅋㅋㅋ)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가기 바쁩니다.
"다 뛰었네. 얼른 가자!"
이 날은 마라톤 하는 한의사 분들과 뒷풀이 식사.
구석 자리에 앉게 됐는데, 옆, 앞에 포진한 후배 한의사들이 완주의 기쁨에 취해서 술을 엄청 마시고 권하고... 재밌었지만 너무 힘들었다는...
그래서.
25년 가을마라톤의 기록은
3시간 24분 57초.
마지막에 열심히 뛰어서 3초 차이로 3시간 25분 이내의 기록을 얻었습니다.
현재까지 PB (Personal Best) 기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