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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胃腸): 2. 음식이 지나가는 첫 번째 관문. 식도 – 역류성식도염

By 이수한의원·2016. 12. 12.네이버 원문
이 글의 핵심
  • 오늘은 두 번째 단계로 식도 !!
  • 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 겉은 잘 익고 안에는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있는 채끝 스테이크를 한 조각 입에 넣습니다 .

위장(胃腸): 2. 음식이 지나가는 첫 번째 관문. 식도 – 역류성식도염

프로파일 문학진 나효석 원장 2016. 12. 12. 13:57


오늘은 두 번째 단계로 식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겉은 잘 익고 안에는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있는 채끝 스테이크를 한 조각 입에 넣습니다. 입안에 퍼지는 고기의 향을 느끼면서 씹을 때마다 베어 나오는 육즙을 음미합니다.
부드러운 육질을 느끼면서 충분히 씹은 후에
꿀꺽
하고 삼키죠.
꿀꺽!
이 꿀꺽하며 삼키는 행위는 수의(隨意)의 세계에서 불수의(不隨意)의 세계로 넘어가는 문을 열어 재끼는 행위라 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괜히 어렵게 써본다고 깝죽… -.-;;;
우리는 먹던 음식을 뱉을 수 있습니다. 단물만 쪽 빨아먹고 뱉을 수 있습니다. 입에 넣고, 씹는 것은 우리마음 먹기에 달려있습니다. 입안의 음식을 삼킬 것인지 삼키지 않을 것인지도 우리 맘대로 할 수 있습니다.
...
일단 꿀꺽~ 삼킨 후에는 우리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꿀꺽 삼킨 이후의 음식물은 완전한 자동시스템에 의하여 이동하고 소화되고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꿀꺽 삼키는 동작은 혀과 편도기둥과 입천장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음식이 편도기둥(쉽게 목젖이라 합시다)을 넘어가면 곧바로 식도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두에 대한 설명은 빼겠습니다) 식도로 들어간 음식물은 이제 우리의 맘대로 조작하지 못하게 되는거죠.
(억지로 토할 순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토하는 것은 손을 집어넣어 목젖 주변을 자극해서 구토반사를 유발해서 토하게끔 하는 것이라서 구토반사역시 자동시스템의 일환일 뿐 우리의 머리에서 음식물을 게워내라는 의식적인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음식을 먹을 때는 이 음식을 삼킬 것인가 삼키지 않고 뱉을 것인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
편도가 부으면 삼킬 때 목이 아프죠? 삼키는 행위를 할 때 편도기둥이 좁아지는데, 편도가 붓고 염증이 있으면 음식물이 편도의 염증을 자극하면서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
우리가 삼킨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는 한(아주 드물게 발생합니다. 사래든다고 하죠) 삼켜진 음식물은 식도로 진입을 합니다.
식도는 하수관처럼 텅 빈 공간이 있는 관이 아니고 속이 꽉 차있는, 대신에 늘어날 수 있는 탄력이 있는 입니다. 곱창, 대창, 막창을 먹을 때 유심히 봐보세요

위 사진은 식도의 단면입니다. 길다란 식도의 중간을 잘라보면 위 그림처럼 속에 들로 꽉 차있습니다. 음식이 들어오면 저 살들을 밀치면서 서서히 식도를 타고 위를 향해 내려가는 거죠.
식도의 위쪽 끝에서 아래쪽 끝까지 음식물이 통과하는데 평균 8초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는 중력의 힘이 작용하니까 조금 더 빨라지겠죠. 액체인 경우는 조금 더 빠르겠죠. 밥을 먹다가 꿀꺽 삼킨 후 6~8초 정도를 헤아려보세요. 꿀꺽~ 12345678. ! 이제 음식이 위에 들어갔겠구나.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하는 것은 우리의 상상보다는 꽤나 오래 걸리는 과정입니다.

알다시피 식도를 통과한 음식은 위로 들어가죠.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곳에는 괄약근이라고 해서 마치 우리의 항문처럼 꽉 조여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근육이 위치해 있습니다. 게다가 심장의 판막과 비슷한 역학을 하는 valve도 있습니다. 이는 한 번 위로 들어간 음식물이 다시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한 장치들인 거죠.
역류를 막아주는 장치들이 있음에도 위액과 음식물이 역류하는 경우들이 있죠. 딸꾹질, 기침, 재체기 등을 할 때 조금씩 역류하는 경우는 (disease)’이 아닌 정상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 그림은 횡경막을 표시한 그림입니다. 빨간색 대동맥과 양 옆의 신장(콩팥:kidney)이 중앙에 보이고 그 위쪽으로 지붕처럼 덮여있는 것이 횡경막입니다. 가슴과 배를 나눠주는 횡경막이 있고, 횡경막 중앙에 검은색 선이 보여주는 길쭉한 모양의 구멍이 보이죠? 저 구멍이 식도가 빠져나오는 구멍입니다. 그래서 횡경막이 심하게 움직이는 상황(딸꾹질, 재체기 등)에서는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에 자극이 가면서 위액이 역류하는게 느껴지기도 하죠.

위 내용물이 병적으로 역류하는 경우를 위 식도 역류 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겐 역류성식도염이라는 병명이 더 익숙합니다.
위 식도 역류 질환이 있으면 가슴과 명치 쪽이 타는 듯 쓰리고(heart burn),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목에서부터 명치 사이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들기도 하고, 미식거리는 느낌, 목소리 잠김, 기침,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위 식도 역류 질환을 예방하려면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는 식도가 위에 있고, 위장은 아래에 있으니 음식물이 여간해서는 역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눕게 되면 위와 식도가 같은 높이에 있게 되고 이는 음식물이 쉽게 역류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잦은 음주와 흡연도 위 식도 역류가 잘 되게 만듭니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분은 금주, 금연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위 식도 역류 질환이 오래되면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치료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위 식도 역류 질환이 식도암을 유발하는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시켜주는 한약처방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위 식도 역류 질환도 잘 치료될 수 있습니다.

이수한의원 · 2016. 12. 12.← 전체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