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9월의 늦더위속 제주는
덥지만 상쾌합니다.
높고 무릎 하늘과 깨끗한 공기!!
와이프와 단 둘이서 이호해수욕장에 드라이브 가기로 합니다.

가는길에 잠시 들른
'벨로인 커피'
자전거를 테마로 한 카페인데, 이전에 한 번 왔었을 때 맘에 들었기에 다시 찾았습니다
이호해수욕장 근처 도두리에 있어요.
오늘은 이호해수욕장을 보러가는게 목적이니까 take out 으로.
컵의 포장도 자전거 문양입니다.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마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맛있어요~
(아직은, 차 안이지만 곧 이호해수욕장에 도착할거니까요)
이호해수욕장은 주차장이 두 곳입니다.
진입로가 두 군데라는 거죠.
서쪽입구와 동쪽입구.
오늘은 동쪽입구로 들어갑니다.
제주도에 가면 아무리 바빠도 꼭 짬을 내어 바라를 보러 갑니다.
잠시동안이라도 제주의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뻥~ 뚤리는게 healing~healing~
사진 저~ 멀리 빨강, 하양 말 모양의 등대가 있네요.
이호해수욕장의 상징같은 존재죠
이호해수욕장은 검은모래로 알려져있습니다.
검은모래와 흰모래가 뒤섞이면서
환상적인 그림을 연출합니다.
햇볓에 반짝일 때면
황금색 모래밭을 볼 수 있어요.
해수욕장의 뒤로는 소나무숲.
그 안에 캠핑장이 있습니다.
화장실, 개수대 등의 편의시설이 좋아서인지
캠핑장에 텐트로 꽉 차 있더군요.
이 우물처럼 생긴 돌은,
문수물이라고 합니다.
이호해수욕장의 한켠에 있는데 민물이 나오는 곳입니다.
민물이 나와서 저렇게 꽉 차있고
한켠에 나있는 구멍으로 민물이 조금씩 빠져나오죠.
해수욕장에서 바닷물에 젖은 몸을
이 곳 민물에서 삭삭~ 씻고 나오면
짠물의 찝찝함이 싹~ 사리지죠
대신, 어름물 처럼 차갑다는거.
민물이 수위가 높아서 바다로 조금씩 조금씩 흘러내립니다.

그래서 이호해수욕장에서는 특이하게도 모래밭에서 바닷물쪽으로
물이 졸졸졸 흘러가는 걸 볼 수 있어요.
차가운 민물이 흘러가는거죠.
해수욕장에 있는 돌담들은
'원담'이라고 합니다.
원담이란
"제주 해안가에서 살짝 만(灣)을 이룬 자연적인 지형을 이용하거나 인공적으로 돌담을 쌓아 둘러막아 놓고 밀물을 따라 들어온 고기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 자연히 그 안에 갇히므로 쉽게 잡을 수 있게 장치해둔 곳으로 ‘원’ 또는 ‘개’라고 한다. 돌로 만든 그물인 셈이다."
원담 안에 보면 자그마한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걸 볼 수 있어요.
이호해수욕장 모래밭에 동그랗게 쌓인 돌담이 보이죠?
원담입니다. 사람들이 저 주변에서 고기도 잡고, 보말(일종의 우렁이?)도 캐곤 하죠.
짧은 시간,
해수욕장을 거닐고,
바다를 바라보고,
맑은 하늘 올려다보고,
검고 흰 모래가 만들어내는 바닥의 색을 감상하고나니.
기분이 좋아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