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내린 봄비가 미세먼지를 없애준 주말.
친구네 가족들과 춘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애들이 얼추 비슷한 나이대에 몰려있어서 오전에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가기로 합니다.

구름빵이 여전히 인기인가 보네요.
애니메이션박물관 간판에 구름빵이 똭~!!
구름빵 작가분이 저희 애들 유치원 친구 어머니라는 와이프의 설명에
시큰둥한 표정 지어주고 ^^
Go!

표를 끊고,
로봇 공연이 곧 있을 예정이라는 안내멘트에따라
우선 로봇체험관 먼저 가기로 합니다.
친구와 언니가 함께하니
엄마 아빠의 손이 덜가서 너~무 좋네요.
로봇 체험관 건물입니다. 광장도 넓고 좋네요.
입구에서 맞아주는 로봇에 흥분시작!
체험관에 들어가니 이런 로봇들이 반겨주네요.
어두워서 사진이 안나와요

진지하게 구경하는 아이들.

다음 코스로 넘어가니 과학상자를 활용해서 만든
공 옮기는 로봇.
아들이 좀 더 크면 과학상자 세트를 사줘야겠어요.
제가 어릴적에도 과학상자 하나면 몇날 몇일을 엉덩이 붙이고 놀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매우 즐겁운 표정.
뭔데?

화면에 표시된대로 몸을 움직이면 아이언맨처럼 갑옷이 입혀지는 체험이네요.
아이언맨과 어벤져스에 빠져있는 아들은 황홀경~~~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과거의 로봇 캐릭터들.
마징가 Z 와 태권V 등등.
역시나 애들은 크게 관심이 없어요~~
로봇 공연이 시작된다고 해서 공연장으로 들어갑니다.
공연을 기다리는 5분이 애들에겐 긴~ 시간이겠죠?
구름빵 가족이 오프닝을 합니다.
인형같지만, 로봇이라서 움직입니다.
춤을 추는 로봇들.
중심 잡고 팔다리 움직이는거 보니 신기하네요.
어릴적 로봇만드는 과학자가 될거라고 장래희망을 말하고 다녔었는데,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로봇을 만들고 있군요.
마리.
음악을 연주하는 로봇입니다.
공연은 길지 않게 끝났는데, 애들 몰입도가 좋더군요. 신나는 음악과 흥겨운 로봇 율동.

애들이 아주~ 좋아했던 체험이
로봇 축구입니다.
로봇 공연에서 춤을 추던 로봇과 같은 걸로 추정(?) 되는 로봇들이 축구장에서 서있으면
아이들이 리모콘으로 조종합니다.
아들녀석과 친구의 딸이 한 팀이 되고,

또다른 친구들의 아들과 딸이 한 팀이 됩니다.

내가 조종하는대로 로봇이 움직이는게 마냥 신기하고 재밌나봅니다.
로봇 축구시합이긴 하지만, 니편 내편도 의미없고
그냥 잠깐 로봇을 리모콘으로 조종해봤다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일종의 로봇축구 게임.
아들녀석과 친구의 아들이 한 팀.
맞은 편엔 어른 둘.
조작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이번엔 로봇 권투시합.
친구의 아들이 뭔가 뜻대로 안되는지 인상을 쓰고 있네요 ^^

아이들 중 가장 언니였던 아이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로봇 권투시합을 치르고 있네요
애들이 로봇체험관에 계속 있겠다는걸
억지로 끌고 나갑니다.
(어른들은 이미 체력이 소진되기 시작 ㅎ)
바로 옆 건물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곧 점심시간이라서 후다닥 보고 나오기로 친구들끼리 합의하고
입장!
입구에는 애니메이터의 작업광경을 형상화해뒀더군요.
애니메이션을 보는 우리는 즐겁지만
애니메이션을 그리는 애니메이터들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겠죠 ㅜ.ㅠ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영사기, 사진기, 복사기, 등등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한 기계들이 주욱~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로 예전 기계들이고
초창기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방식들도 애들이 호기심 갖고 관람할 수 있게
잘 만들어 놨네요
영화관도 있고,
2층 도 있고..
규모가 제법입니다.
로봇체험관에서 기운을 소진한 어른들은
입구에서부터 전의를 상실 ㅎㅎ

어른들은 이름도 모르는 캐릭터.
애들은 잘 알더군요.
애들과 호흡을 맞추려면 애들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어요
이쁜 캐릭터는 여자아이들이 관심집중!!!
만화영화에 푹 빠진 남자 아이들

아빠에게도 잘 안하는
사랑해 포옹을....
ㅜ.ㅠ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와야겠더군요.
그래야 구석구석 충분 보고, 만지고 감상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빠의 마음은 급합니다.
밖에서 친구들이 나오라고 계속 연락오고,
안에서는 아들 딸이 해볼거 다 해보고 싶다고 아우성이고.
아이구야.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거리들.
아주 그냥...
신났어요.

겨우 데리고 나오는데
딸이.. 입구에 있는 판넬을 배경으로 사진찍어달라고 ^^
이렇게.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을 후다닥 구경하고
우리는 밥 먹으러 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