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바다가 보고싶다.
갯벌과
섬들로 둘러싸인 서해바다 말고,
망망대해.
제주도가 안성맞춤인데,
멀어.
비행기타야해.
차타고 갈 수 있는 곳.
강릉가자.
출발~
가는길
많이 막히네.
운전하기 힘들어
대관령을 넘는데
구름이 잔뜩
아직 지난 폭설이 채 녹지도 않은 강릉엔
때늦은 눈이 내린다.
아직 해가지기 전.
커피 한 잔 하면서 책을 읽고 싶다.
경포대 테라로사

(테라로사 경포대)
양평 테라로사를 다녀왔던 기억으로
경포대 테라로사를 찾았는데
작다.

(테라로사 양평)
경포대의 테라로사도 양평과 같은 분위기일거라 기대했는데,
작고,
자리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가야는데
바로 옆 카페베네는 왠지 가기 싫고
좀 멀지만
보헤미안을 가기로 한다.
대한민국 바리스타 1세대가
운영한다고
커피맛이 좋다고 추천받은 집.
10여분 차를 타고 갔는데,
문을 닫는다.
오후 5시까지 영업.
그렇게나 많은 커피집이 있는데,
이렇게 커피마시기가 힘들다니 ㅎ
방향을 돌려
다시 테라로사로 향한다.
이번엔 테라로사 사천.
테라로사 포레스트로 더 알려진 곳.
여기선 커피 마실 수 있겠지.

기온이 올라가면 야외에서 차 마시기도 좋겠다.
넓직하고 좋네.
테라로사 양평과는
비슷한 컨셉이면서
또 다른 느낌.
사천해변 인근의 소나무 숲속에
자리를 잡아서
테라로사 포레스트라고 이름을 지었나보다.
층고가 높고 특색있는 실내.
뭔가 인테리어를 덜 한 듯 한
손길이 덜 간 듯 한
이런 인테리어.
맘에 들어.
(이렇게 하는게 더 비싸다는..)
소파자리가 나길래
얼른 가서 자리잡는다.
오늘 고른 커피는
'르완다 마헴베' 핸드드립커피
그리고 치즈케익 한조각. 배고파서.
르완다 마헴베는 처음 마셔본다.
다른데서는 못 봤던 커피 같아.
근데,
너무너무 맛있어.
믹스커피와 카페모카를 좋아하고
아메리카노와 드립커피는 가끔만 마시는
.
커피의 향과 맛을 잘 모르는 내 입맛에
딱!
맞아.
연하고, 고소하고, 시큼한 맛.
전에 마셨었던 '예가체프'와도 비슷한 것 같고.
원두, 드립커피가 이런 맛이라면
카페모카와 믹스커피를 버릴 수 있을 것 같아.
저녁은.
동해에 왔으니
신선한 회를 먹어줘야지~
회를 즐겨먹는편인데,
여러곳의 바닷가
여러곳의 유명한 횟집
다니면서 먹어봤지만
회가 가장 맛있는 곳은
제주도의 단골 횟집!!
회도, 스끼다시도
그집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여행의 주 목적인 망망대해도 보고.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오랫동안 보진 못했네.
그래도 파도가 거센 망망대해를 보니
가슴이
후련~~
아~~~~~~~~~~

커피의 해변으로 유명한
안목해변으로 가서
coffee cupper 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원래 안목해변은 자판기커피로 유명했었는데,
이젠 커피집이 매우 많아.
횟집반, 커피집반 ?? ㅎㅎ
안목해변 자판기 커피는 다른 곳과 다르게
약간 더 달콤하고 진한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
커피쿠퍼는
강릉에만해도 몇 군데 있는데,
여기가 원조라는 지인의 조언.
근데, 사실이야?
실내는 아담한 사이즈.
커피쿠퍼는 특이하게 쿠폰 10매를 모으면 음료 한잔이 무료.
쿠폰 10매 모으려면 강릉을 몇 번을 와야하는거지?
여기서 마신 커피는
'과테말라' 핸드드립커피
색도 진하고, 맛도 아주아주 진해서
반 정도 마시니까
속이 쓰린듯.
나머지 반은 테이크아웃 잔에 뜨거운 물을 더 부어서
돌아오는 길
차안에서 마시면서
졸음방지!
돌아오는 길은
눈이 펑펑 ㅜ.ㅠ
르완다 마헴베 원두 사서
마셔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