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일이 있어 갔다가,
그냥 돌아오기가 허전해서 석탄박물관을 들르기로 합니다.
보령에서 성주산을 넘어가면 성주사지 인근에 보령석탄박물관이 있습니다.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안에 들어가면 넓진 않지만 석탄 탄광에 대한 다양한 물건들과 안내자료들이 전시되어있어요.
탄광의 갱도를 축소해서 만들어놓은 모형.
석탄 채굴현장에 대한 안내 동영상도 상영되구요.
둘째는 이런거에 관심 없음. ^^

그 옛날 탄광에서 사용하던 공기압축기랍니다.
갱도의 모습도 재현해 놓고,

인근의 탄광 현황을 버튼을 눌러가면서 찾아 볼 수 있도록 해두었더군요.
역시 버튼 누르는건 인기만점!

탄광 안에서 사용했었던 전화기를 들고
'여보세요~' 전화하는 시늉을 합니다.
그런데, 윗쪽을 보내 조그맣게
'전시품에 손을 대지 마세요' 라고 적혀있네요.
미안합니다.
메모를 본 이후로는 안만졌어요 ^^;;;
박물관 2층에는 기획전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화석들을 전시해뒀는데, 진품들을 모아서 전시 중이더군요.
'표지문 옆에 '진품'이라고 적혀있는 것은 진품, 적혀있지 않은 것은 복제품.
화석이란게, 실제로 보니 정말 선명하게 모양이 남아있더라구요.
고생대를 공부할때면 항상 나왔던
'삼엽충'
이게 삼엽충이랍니다. 마치 누가 조각을 해 놓은 것 같은데요.
모습이 너무 입체적이고 깨끗해서 놀라고
소장자가 개인이라서 놀라고
'진품'이라서 놀랬네요.
네임카드 옆에 '진품'이라는 한자 보이죠?
삼엽충과 더불어 너무나도 유명한 '암모나이트'
화석전시실의 끝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인가보다' 하며 별 생각없이 탔는데,
슈슈슉~ 소리를 내면서 한참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리고는 지하 갱도를 재현해 놓은 곳에 도착.
탄광을 뚫기 위해 다이너마이트 넣을 구멍을 뚫고 있는 모습인가 봅니다.
석탄을 캐내는 다양한 장면을 다 재현해 놨더군요.
당시 석탄을 캐내던 광부들은 정말 열악하고 험한 환경에서 일했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탄광으로 광부들을 실어나르던 인차(人車).
태백 석탄박물관에는 이 인차를 타고 갱도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코스가 있죠.
큰 애 데리고 가서 태워줬었는데, 기억을 못하는 듯 ㅜ.ㅜ

보령 석탄박물관에서는 1000원을 내면 연탄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더군요.
실제 쓰는 연탄은 아니고 애들 체험용 미니 연탄입니다.
오전, 오후 정해진 시간에만 하니까 시간을 맞춰가야 합니다. 오후는 1시반~5시경까지로기억되네요.
조그만 틀에다가 석탄가루를 넣고 연탄구멍 만드는 꼬챙이를 넣은 후
망치로 열심히 두드리면 작은 연탄이 완성!

아들녀석 손에 든게 직접 만든 연탄이죠.
크기는 작지만 무게가 제법 묵직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라 하더군요.
여윳시간이 많지 않아서 짧은 시간에 휘리릭~ 돌아봤는데,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내실있게 갖춰놓은 석탄박물관이었습니다.
석탄, 탄광 하면 늘 태백만 떠올렸었는데, 보령에도 탄광이 굉장히 많았었다는걸 저도 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