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한의원

오대산 소금강 오토캠핑장에서의 짧은 휴가

By 이수한의원·2013. 8. 6.네이버 원문

휴가일정은 애들과 애들엄마의 일정에 맞춰

짧게 다녀오기로 합니다.

어디로 갈까?
이번 여름 휴가는

4살, 6살 애들을 데리고 2박3일 캠핑장에 도전하기로 합의!

장소는 오대산 소금강오토캠핑장을 선택합니다.

이유는

1. 강원도 숲속이고, 계곡이 좋다 (라고들 한다)

2. 바닷가(주문진)가 가까워서 바다도 볼 수 있다 (애들 엄마의 오래된 여행테마죠. 탁트인 바다!!!)

3. 새로 보수공사를 했다고 하고, 국립이라 야영장 시설이 괜찮을 것 같다

7월에 예약이 오픈되자마자 광클릭!!

화장실 바로 옆 개수대가 가까운 일반영지 자리(B013)를 예약합니다. (전기를 쓸 수 있는 자동차영지도 예약했지만, 1박2일만 성공해서 예약취소)

애들 데리고 2일이나 잠을 자야하니까 여러가지 준비를 합니다.

멀리 갔는데, 애들이 '여기서 못자겠어, 집에가자~' 라고 울고 떼쓰기 시작하면 휴가 망치는 겁니다.

그래서 빠진건 없는지 확인, 또 확인합니다.

토요일 애들 엄마 퇴근 후 바로 출발.

다행히 차는 안막힙니다.

토요일 10시 언저리에 야영장에 도착해서 텐트만 후다닥 치고 잠을 잡니다.

다행히 애들도 낯설어하지 않고 잘 잡니다.

다음날 아침. 텐트를 옮기고, 타프를 설치하고, 테이블과 의자 펴고, 해먹걸고. 등등. 남은 기간을 위한 세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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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낮동안 놀다 오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짐이 좀 늘었습니다.

자동차에 다 실렸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죠 ^^

예약할 때 분명히 화장실 바로 옆이었는데, 실제 와보니, 화장실이 있어야 할 자리에 개수대가 있네요. 화장실은 주차장 건너편.

화장실이 조금 멀어서 애들 화장실 갈 때 불편함이 있지만, 개수대 옆이라서 애들에게는 또다른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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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을 재우려니까.

바람에 안불려야겠고 (학암포 갔다가 조그만 그늘막텐트 날아갈까, 폴대 뿌러질까 걱정했던 때가 있었죠)

비와도 방수가 잘 되야겠고, 치기쉬워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자동텐트 저렴한걸로 하나 구입합니다.

설치해보니. 너무 큰가 싶기도 한데, 애들이 커갈테니 나중을 위해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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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좋아하는 해먹도 하나 삽니다.

부피가 작은 패러슈트재질의 해먹, 대형사이즈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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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용으로 싸고 작은 의자를 사고, 부부는 릴렉스체어를 사서 가지고 다녔죠.

그런데, 애들이 자기들도 머리가 받쳐지는 의자를 사달라고 조릅니다.

어디 놀러가면 자
기들이 릴렉스체어를 차지하고 부부는 애들용 의자에 앉거나 BBQ 의자에 앉아야 하는 신세 -.-;

그래서, 중고로 콜멘 슬림캡틴체어를 삽니다. 집 근처에서 직거래 할 수 있는 물건이 나왔길래 얼른 삽니다. ㅎㅎ

애들이 릴렉스 체어에 앉았을 때, 어른이 이 의자에 앉아도 허리 아프진 않을것 같아요. 실제 앉아보니 릴렉스체어와는 또다른 편함이 있더군요.

세팅도 끝나고,

아침밥도 해서 먹었습니다.

자. 이제.

구경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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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전에는 오대산 등산을 하기로 합니다.

과자 한봉지 들고서 ㅎㅎㅎ

가볍게, 식당암 보고 오자.

6살 아들이 '큰거', '빠른거', '쎈거'. 이런 최고에 대한 지향이 있습니다. 뭐 아이언맨 좋아하고, 스포츠카 좋아하고 그런거죠.

그래서 엄청 큰 바위가 있으니 그걸 보러 가자! 라고 꼬셨죠.

그러나 20분 걷다가 포기합니다. 더워요.

식당암까지 한시간은 더 걸릴 것 같은데, 딸은 자꾸 업어달라고 하고.

그냥. 바로 계곡으로 가자.

이미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저 멀리 보이는 구름다리가 캠핑장에 연결되어 있는 다리네요.

캠핑장에서 수영복입고 계곡에서 물놀이. 물 시원하고 좋네요.

애들도 즐거워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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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더 놀다 가자고 절규하는 애들을 살살 달래서 텐트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딸애가 케익용 칼을 들고 엄마 도와주겠다고 준비합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주문진으로 갑니다.

원래는 신혼시절 주문진항에서 생선구이 먹었던 추억이 있어서 생선구이를 먹으려 했죠.

근데, 그 사이 주문진항 인근이 많이 정리되어서 예전 모습과 달라졌네요.

그래서, 그냥 회 먹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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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이 카메라를 너무 가지고 싶어해서

저렴한 디카, 방수되는걸로 하나 사줬더니 여기저기서 사진을 마구 찍어댑니다.

횟집에서도 사진찍기에 집중.

우리나라의 바다는.

제주도 바다가 최고.

그 다음은 동해 같아요.

오는길에 하나로 마트를 들러서 저녁꺼리와 다음날 먹을거리를 사고.

늦은 오후.

딸 아이의 애교

재롱

아들은 여전히 카메라 홀릭 중.

저녁준비를 시작합니다.

캠핑하면 역시 고기 구워먹는게 빠질 수 없죠.

아빠가 숯을 준비합니다.

가족이 단촐해서 숯도 조금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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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숯 준비하고 고기굽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봅니다.

여기는 요리학교.

요리선생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준비를 도와줄거예요

라는군요. ㅎㅎ

왠일로 얌전히 있는 딸.

아들은.. 여전히 카메라 홀릭. ㅎㅎㅎ

다음날 아침.

커피 한잔하고.

핸드폰으로 음악도 듣고

애들을 위해서 계란을 삶습니다.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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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으로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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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표정을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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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을 먹다가도 표정 장난은 멈추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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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저런 포즈를 잡고 싶어서

자기도 머리가 받쳐지는 의자가 필요하다는거죠.

편해보이네요.

손에 쥔 과자 한봉지면 행복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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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 아이들을 위해서 애니메이션을 보여줍니다.

전기가 없기 때문에 밧데리가 떨어질 때까지만 볼 수 있죠.

저가형 노트북이라서 밧데리가 얼마 안가요.

어제 한시간 넘게 봤으니, 오늘은 얼마나 버텨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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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동안

부부는 디저트에 맥주를 마시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자연속에서의 이 짧은 순간을 위해서 캠핑을 가는건가보다 싶습니다. ^^

이후 물놀이 한 번 더 하고, 또 밥을 먹고 놀다가 짐 챙기고 돌아왔네요.

가는 것보다, 짐 철수하고 돌아오는게 훠~~~~~~~~~얼 씬 힘들더라는.. -.-

그래도, 애들에게 좋은 추억, 엄마아빠에겐 여유로운 시간이 되었던 휴가네요.

이수한의원 · 2013. 8. 6.← 전체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