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카드가 되겠네요.
두번째 받아보는 건데.
첫번째와 다른 감동이 있네요.

이제 6살된 아들이.
또박또박.
한글자 한글자.
얼마나 정성들여 글씨를 썼을까.
글을 쓰면서 어떤생각을 했을까.
어느새
글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 아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
.
.
토요일.
늦은 저녁을 네 식구가 모여앉아 먹은 후
애들은 자기들끼리 놀고
엄마, 아빠는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메모지에 얘기하는 내용들을 적어가며 엄마 아빠가 토론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더니
4살된 딸이
자기도 메모지와 펜을 들더니
메모지에 깨알같이 뭔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뭐해?'
'나, 일기써'
뭔가를 써내려가기를 반쯤 했나요..
'무슨 내용을 적은거야?'
'음... 메어반 누구누구 친구야 안녕, 사랑해. 엄마 아빠 사랑해. ..........'
알아볼 수 없는 글이지만
자기나름의 내용이 다 있나봅니다.

그러고 나서도 한참을 더 끄적이더니
메모지 한 장을 가득 채우네요.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ㅎㅎ
(위 사진이 뒤집힌게 아니고.. 메모지를 원래 거꾸로 쓰기 시작했네요)
이수한의원 · 2013. 2. 25.← 전체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