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KTX 를 타고 싶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차... 보다 더 빠른 기차.. 라는 이유로.
타보고 싶답니다.
본인에게는 "빠른 차" 가 최근의 핫 이슈!
그래. KTX 타고 대전가서.. 밥 먹고 돌아오자. 로 시작된 계획이.
점점. 커집니다.
'대전 갔는데 어디 돌아보고 와야하지 않을까?'
'대전 가서 그냥 돌아오긴 아깝지 않아?'
.
.
.
그래... 그러자.
대전 하면 떠오르는거 = 엑스포 과학공원. 밖에 없네요.
아들도 과학에 흥미 갖기 시작했으니 괜찮겠다..
가자.
바라던 KTX 를 타고..
먹고싶은 핫바를 손에 쥐고
좋답니다.
KTX 는 큰 관심 없고..
빼빼로 하나에 기분이
좋답니다.
용산역에서 출발!!!!!!!!!!!!!!!!!!!!!

기차는 금새 서대전역에 도착하네요.
기차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저기 바퀴 옆에 동그란게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기차를 움직이는거야~
'아! 그래? 몰랐네~'
맞장구가 필요하죠.

대전지리 모릅니다.
무작정 서대전역에서 택시를 탑니다. 생각보다.... 멀군요 -.-
출구에서 보니... 대전엑스포의 상징물 중 하나인 삼각뿔에 지구본이 보이고...
저 ~ 뒤로 살며시... 엑스포 탑도 보이네요..
내가 어렸을 적 엑스포 할 때 사촌형이 대전 카이스트에 있는 인연으로 놀러왔었더랬죠
당시 기억에...
사람이 정말 많고,
너~~무 넓어서 힘들었고..
체험관에 대한 기억은 없고 ^^ 그러네요
복권을 긁었는데, 내가 5만원짜리 당첨이 되었던 기억이 가장 생생합니다.
현금으로 바꾸러 갔더니 미성년자는 안된다 해서 사촌형이 대신 받아줬었죠
5만원 당첨인데 3만 7천 5백원 받았나?
그래도 당시 저에게는 거금이었죠....
그런 행운이.. 너무 어린 시절에 와버린게 아쉽네요 ㅎㅎㅎ
자!!! 출발!!

어디서 저런 포즈를 배웠을까 궁금합니다.
문화센터에서 발레를 몇 번 배웠었는데... 그 때 배웠나?
그래도.. 이뻐~~~
딸바보..ㅎㅎㅎ

뛰어다닌 걸 좋아하는 아들.
열심히 뛰어갑니다.

매점은.
항상.
애들 눈에 잘 띄는 곳에 있기 마련입니다.
ㅜ.ㅜ
먹을 걸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에너지관 앞.
태양열 자동차 그림이 있더군요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아들은. 흥분합니다.
'이 차가 제~일 빠른 차야'

에너지관 입구에 있는 펭귄~
딸과 아들의 관심사가 갈리는 순간입니다.
딸은 펭귄
아들은 지구본

에너지관.
볼거리가 많네요.
애들도 신기해하고 좋아하고.
좀 더 커서 다시 오면 좋을 듯 하네요.
콘텐츠는. 아무래도 오래전에 지어진거라... 미래지향적이진 않네요 ^^
이미 대부분 상용화되어 있는 것들.
애들에게는 좋은 공부거리가 되겠어요.
지금도 아들이 간혹 얘기합니다..
'그 에너지.. 지난번에 봤잖아'
기억에 남나봐요.

아직은... 키가 작은 딸.
'나 많이 컷어'
'아니야, 이젠 큰 언니야'
라고 맨날 외쳐보지만...
현실은.. 작네요 ㅎㅎ

자동차 엑셀레이터를 밟아본다고 노력중입니다.
뒷자리 상석에 앉아서 즐거워하는 딸과는 대조적이죠..
그래. 딸아... 너는 공주가 되거라.
여기는 엑스포 첨단과학관입니다.
이 자동차는.. 미래 통신망 기술을 이용해서 인공지능? 원격통신? 등으로 어쩌고... 인데.
지금의 네비게이션 정도.. 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더군요..
하긴.. 엑스포가.. 벌써 20여년 전이었으니..

첨단과학관에 있는 한의학 부스
아빠가 이런걸 하고 있단다.. ...
라서가 아니라
그냥 버튼 누르는게 재밌는 거겠죠..

동인(경락 모형 인형)에는 관심없잖아요?
ㅎㅎㅎ
그래도.. 한때는 아빠처럼 한의사 될꺼라고 말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꿈이 두개입니다.
한의사 & 과학자.

그래도 한약재 뚜껑 열고 냄새도 맡아보고..
호기심을 보이긴 하네요.

딸은
별다른 흥미가 생기질 않나봅니다.

관찰현미경? 확대경?
요새는 탈모 혹은 피부 검사기로 개발되어 널리 쓰이는 기계죠.
저시절에는 첨단과학!
다른 형아들이 오래 가지고 놀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아들놈.
그래서.. 자기도 한참을 가지고 놀더군요.
지쳤어요.
제가 어린시절 왔을 때도.. 저렇게 지쳤어요.
끝없이 걷고, 기다리고.
자. 구경 그만하고 밥 먹자.
근데,
뭐 먹지?
대전에 횟집을 한군데 알아놓고 와서 전화했더니
'오늘은 쉽니다'
아~~~~~~멘붕.
돌아가는 기차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일단 택시를 탑니다.
'중앙로가 번화가인가요? 거리고 가주세요'

중앙로에 와보니..
서울의 명동거리 같네요
식당은 없고 옷가게만........ 보여요.....
앗 -.-
그래서.. 대전의 유명 먹거리... 향토음식(?) 이런 건 못먹고
근처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먹습니다.
.
엄마 아빠도 지치고, 아들도 지치고,
딸만 아직 생생하네요.
사진은... 카메라가 후레쉬가 없어서... 흔들렸군요.
카메라 사야지 생각한게 벌써 일년전인데.
맨날 알아보다가 관두고 구경하다가 관두고... 를 반복하고 있어서
과연.. 내가 카메라를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
..
여담.
아들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노래를 좋아하는데
몇일 전, 문득, '여수 가보자~' 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엑스포 때문에 여수 얘기가 많이 나오고 해서인지
뜬금없이 여수 가보자네요..
'멀~ 리 가야하는데 괜찮겠어?'
'.......'
.
올 해 내로.
여수 한 번 다녀와야 할 수도 있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