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좋아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파도가 살아있는 바다. 푸르른 색이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바다.
우리나라에선. 역시. 제주도 바다가 최곱니다.
해안선의 모양도, 바닷물의 색도 제주도 바다가 제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서울 살면서 제주도 가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대신. 강릉을 갔습니다.
바다보러.

애들은.
바다를 바라보는 재미보다는.
모래장난이 훨씬 재밌습니다.
모래를 파고, 다시 메꾸고, 쌓아올리고.
바람에 날려보기도하고, 손에 쥐어보기도 하고, 던져보기도 하고.
모래만 있어도 몇시간 꼼짝 않고 놀지요. 
꼬마 아가씨는..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이러면. 커서. 피부미인이 될까요?
바다는 언제봐도 시원합니다.
아~~~~
가슴이 시원~하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그늘로 들어옵니다.
슬슬 떠날 때가 되었네요.
식당에서 아빠의 썬글래스를 끼고 폼 잡아봅니다.
식당 아주머니들이 둘째 딸아이를 이뻐라 하면서 말도 걸고 사탕도 주고 하니까...
자기도 관심 받고 싶나 봅니다.
그래도 소심해서 아주머니들 앞에 가서 하지는 못하고.. 엄마 아빠 앞에서만 하고 있네요.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떼쓰기 시작하면.
이길 수가 없네요..
월정사 입구 주차장입니다.
월정사 앞 연못.
산사에 들어설 때면
마음이 차분해지는게 너무 좋습니다.
물소리와, 숲의 내음.
월정사 입구 입니다.
가끔.
딸이 이렇게 처다볼때면
다 큰 어린이 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요???
/
집 밖에 데리고 나가면
애기 머리 어디서 파마했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애 엄마가 대답합니다.
'뱃속에서요'
저 머리는.
파마한게 아니라
곱슬인겁니다.
-.-;

때마침.
월정사에서는
종을 울리고, 큰북을 치고 있었습니다.
종소리, 북소리.
좋더라구요.
월정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삼양목장이 있죠.
삼양목장의 정상입니다.
아들은 열이 펄펄나서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열이 38~39도 왔다 갔다하고 있던 상황.
표정이 좋지 않죠?
애가 열이 많이 나는데도
엄마 아빠는 침착하기만 합니다. -.-
아들녀석은 열이 나면 40도까지 올라가곤 합니다.
아무말 없이 끙끙 앓죠.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열나고 아프니깐. 그냥 집에 갈까?
아들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제대로 구경은 못하고.
업고, 안고 버스타고 앉아서 쉬고...
했네요.

양에게 풀 한번 먹여볼라고 옆에서 구경중입니다.
목장에 왔으니 양은 만져봐야니까요.
딸은?
엄마등에 업혀서 자고 있습니다.
ㅜ.ㅜ
이 산길을 엄마는 애기를 등에 업고 걷습니다.
양 보라고 데려왔는데, 양도 못보고 자는거니?
양이 꽤 있더라구요. 
목장에서 내려와 매점.
이제사 잠이 깬 딸은.
다람쥐를 보고는 이쁘다고 난리네요.
다람쥐가
과자를 주면 덥썩 먹습니다.
인간친화적인 다람쥐???
역시나. 여기서도.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야 맙니다.

월정사 삼나무길.
진료일정 때문에 긴 시간을 내서 여행다니진 못하네요.
아내도 여행다니는걸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려고 노력합니다.
당일치기, 반나절코스, 1박2일코스. 등등.
여행은
우리 부부에게는 삶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되고
애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자극이 주어지는 시간이 되어줍니다.
하지만, 아직 애들이 어려서 먼 거리는 좀 무리가 되네요.
아들녀석 열 오른것도 피곤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내내 자더니.. 말짱해졌어요.
요새는 진료가 없을 때에는 학교에서 연구하랴, 강의 들으러 다니랴
여행다닐 짬을 내지 못하고 있네요.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